"콜럼비아호는 전천후 이착륙 가능하다" NASA 우주본부 정선종박사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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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콜럼비아」호는 전천후용으로 제작된것이어서 밤낮이나 안개·비등을 가릴필요없이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NASA「휴스턴」우주본부 책임연구원 정선종박사(40)는 말하고 있다.
정박사에 따르면 이번에 굳이 맑은 낮을 택한 이유는 시험비행이므로 여러 가지 체크해 볼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콜럼비아」가 대기권에 돌입할때도 미공군의 고공첩보기들이 고성능 적외선 망원카메라로 우주선을 찍었다. 적외선 사진은 비행체의 어느부분이 열을 더받느냐는등 열지도를 만들수 있어 앞으로 제작하는 우주선이나「콜럼비아」호 보완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적외선사진을 찍기위해서는 태양광선이있는 상태가 좋다.
우주선이 내릴때에 사용할수있는 장치는 3가지로 되어있다.
첫째가 사람이 수동으로 조종하는것이고 둘째는 우주선안의 컴퓨터가 조종을 하는것이며 세 번째는 활주로에 설치된 초단파착륙검색장치 (MWSLS)에 의존하는 것이다.
시계가 좋을때는 일반비행기와 같이 수동조종에 최우선을 둔다. 기계보다는 사람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기상이 나쁠때나 밤에는 컴퓨터를 쓰게된다. 컴퓨터도 그자체만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MWSLS의 정보를 받아서 착륙하도록 되어있다.
MWSLS는「콜럼비아」를 위해 개발된 최신 착륙장치로 수십대의 초단파 레이다가 활주로에 설치돼 비행체가 6백m고도에 이르면 1천분의 1초마다 이것의 각도·고도·속도등을 계산해 착륙을 유도케 되어있다. 이번「콜럼비아」가 NASA가 절정한 정지지점에 정확히 설수있었던것도 모두 MWSLS의 덕택이다.

<본사와 nasa 정선종박사 국제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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