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적성고사 성적이 당락 좌우 올해 처음 영어 10문항 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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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학생1(적성) 전형은 학생부 60%(300점)와 전공적성평가 40%(200점)로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2014학년도 20%에서 60%로 높아졌지만 당락은 적성고사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내신등급 간의 차이가 총 500점 만점에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럴 경우 예를 들어 평균 5등급인 학생이 적성고사 총 80문제 중 두 문제만 더 맞혀도 평균 4등급인 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적성고사 성적에 따라 내신 5등급이 붙고 1등급이 떨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문제 유형은 수능의 기본 문제 유형과 비슷하며 까다롭지 않으므로 끝까지 수능 국어·영어·수학 과목을 포기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지원해 볼 만하다.

 올해 전공적성평가에는 영어 과목이 추가됐다. 80분 동안 국어와 수학, 각각 35문항과 영어 10문항을 푼다. 지난해까지는 같은 시간 동안 국어와 수학 총 70문항을 풀었다. 영어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짧은 시간 안에 다른 대학에 비해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시간 배분 훈련과 충분한 학습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출문제와 모의전공적성평가를 중심으로 꼼꼼한 대비가 필요하다.

 문제는 수능 시험과 비슷한 형태며 수능의 80% 수준으로 쉬운 편이다. 기출을 분석하면 국어에서는 어휘(한자어·한자성어 포함) 어법, 의미 관계, 표현, 작문, 문학작품 감상, 독서 지문 이해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수학은 수, 미적분과 통계기본에서만 출제되며 영어는 수능 기본형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대부분 수능과 비슷한 형태인 만큼 EBS 수능 연계 교재를 활용해 수능과 함께 전공적성평가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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