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병정' 노비츠키, 포틀랜드 코트 폭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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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스의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가 생애 최고의 득점을 올리며 블레이저스 림을 초토화시켰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20일(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1차전에서 독일 용병 덕 노비츠키(46득점·10리바운드)를 앞세워 96-86으로 이겨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미국프로농구 최고의 용병으로 손꼽히는 노비츠키는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1차전에서 생애 최고인 46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노비츠키의 46득점은 매버릭스 팀 사상 플레이오프에서 한 선수가 기록한 최고 득점이다. 이전까지는 현재 팀의 보조코치로 있는 로랜도 블랙맨의 43점이었다.

노비츠키는 1차전에서 레이업슛, 점프슛, 3점슛 등 다양한 슛 기술을 선보이며 코트를 장악했다. 노비츠키는 경기 시작후 6개의 야투를 연속 성공했고 전·후반 각각 23득점씩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27개의 야투 중 16개를 성공시켰고 5개의 3점슛 중 4개, 11개의 자유투 중 10개를 성공시키며 뛰어난 적중율을 보였다.

특히 60-51로 뒤진 3쿼터 5분 36초부터 노비츠키는 연속 6득점하며 점수차를 줄였고 3쿼터 종료 3분전 역전 3점슛까지 성공시켜 61-62로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까지 블레이저스의 맹공에 밀린 매버릭스는 노비츠키의 활약으로 3쿼터 후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정규시즌에서 노비츠키와 함께 매버릭스의 공격을 주도해온 마이크 핀리도 오금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였지만 13득점·9어시스토로 분전했다.

블레이저스는 라시드 왈라스가 26득점·7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하고 본지 웰스·데일 데이비스가 각각 10리바운드씩 잡아내며 인사이드를 장악했지만 노비츠키의 외곽포에 무너졌다. 더군다나 왈라스가 3쿼터 7분 2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무릎부상으로 라커룸으로 물러서면서 급작스럽게 무너졌다.

양팀의 2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Joins 금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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