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정세는 매우심각"|지난 이틀간 소군개입 가능성 배제|와인버거 미국방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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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일UPI=연합】「캐스퍼· 와인버거」 미국방장관은 2일 의회에서 소련의「폴란드」 군사개입가능성이 지난 24∼48시간 사이에 증대됐으며 「폴란드」정세가『매우 심각하다』 고 말했다.「와인버거」 장관은 이날 상원예산위증언에서 「폴란드」사태는 지난 하루 이틀새에 악화된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히고 『소련과 동맹국들은 나로하여금「폴란드」정세가 지난주보다 악화돼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른것으로 판단케하는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군을 비롯한「바르샤바」 조약군이 「폴란드」에 개입할 능력이 있으며 이에따라 「폴란드」 자유노조가 지난 수개월간 이룩할 수 있었던 노동운동의 성과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성의 「월리엄· 다이어스」 대변인도 이날 「폴란드」주변의 군사동향이 통상수준을 벗어나는 강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으나 소련군이 「폴란드」를 겨냥,군부대를 배치시키고 있다는 시사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와인버거」장관은 또 소련이「폴란드」룰 침공할 경우 미소간의 전략무기제한협정이나 기타 군축협상및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없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버나드·로저즈닉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군 최고사령관은 이날「벨기에」의「카스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련등「바르샤바」 조약군이 「폴란드」에 대한 정치적 압력을 위해 그들의 군사기동훈련을 계속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결정만 내린다면 즉각「폴란드」영내로 진입할 태세와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폴란드」 침공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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