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수사 극을 흉내 10대 소년 강도 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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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교를 중퇴한 10대 소녀가 TV수사 극을 보고 복학을 위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 짓을 하려다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2일 이모양(16·경기도 안양시)을 강도미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정 형편 때문에 지난 2월말 서울 B여고를 중퇴한 이양은 지난달 31일 낮 11시 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 11동 772의 11 아기곰 양품점(주인 박연옥·24·여)에 들어가 물건을 흥정하는 체 하면서 미리 준비한 과도를 주인 박씨의 가슴에 들이대고 『돈 20만원을 내 놓으라』고 위협하다 양품점에 손님이 들어오자 그대로 달아나다가 뒤쫓은 양품점 옆 가게 주인 최병산씨(36)에게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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