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상승률이 생산성 증가 못미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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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높은 물가상승으로 지난해 국내근로자들의 실질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증가율에 훨씬 못미친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조사한 80년 임금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공업부문 노동생산성은 79년보다 10.4%가 늘어났으나 근로자 실질임금은 오히려 4.5% 줄어들었다.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줄어든것은 71년이후 처음으로 기간중 명목임금은 22.9%가 올라 소비자 물가상승률 (연평균) 28.7%을 훨씬 밑돌았기 때문이다.
반면 노동생산성은 국민총생산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10.4%나 늘었는데 이는 주로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증가로 투입노동량이 11%나 줄어든데 기인되었다.
근로자 실질임금은 지난 77년이후 계속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에 있는반면 노동생산성은 작년만빼고 계속 향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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