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다전과범 또 철창행 56년 탈영한 이래 70범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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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동대문경찰서는 17일 전과 69범으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은 전과기록을 가진 김효영씨(53·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진상1리3)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56년 군복무 중 근무 이탈죄로 1년을 복역한 것으로 시작, 지금까지 사기·폭력 등 전과 69범이라는 국내 최다의 기록을 남겼는데 지난 13일 하오 6시쯤에는 서울 종로구 효제동 술집「부산집」에 들어가 14만원어치의 술을 마신 후 술값을 내지 않아 또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돼 전과 70범이 됐다.
김씨는 이날 무일푼으로 술집에 들어서 『가게문 다 닫아라. 하루 매상고를 내가 혼자 올려주겠다』며 큰소리친 후 접대부 8명까지 불러 술을 마셨는데 『돈 한푼 없으니 멋대로 하라』고 벌렁 나자빠져 경찰에 넘겨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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