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기 왕위전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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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리 나라 바둑의 최대 타이틀전인 제16기 왕위전 (중앙일보 주최)이 10일 상오 한국 기원 특별 대국실에서 개막됐다.
한국 기원 이성범 이사장과 윤기현 기사 회장 등 기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본사 전응덕 전무는 인사를 통해 『왕위전을 보다 알차고 흥미 있게 진행하기 위해 금년부터 대국 방식을 바꿨다』고 말하고 『기사 여러분은 승부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한국바둑 발전을 위한 예술 작품을 만든다는 자세로 대국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2천5백만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제16기 왕위전은 종래의 도전자 선발 「리그」전을 결승 토너먼트로 바꾸고 도전 5번기를 7번기로 늘리는 등 대진 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한편 16기 개막식과 함께 15기 왕위 타이틀을 차지한 서봉수 왕위와 조훈현 준 왕위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개막식이 끝난 후 초, 2, 3단진이 출전하는 1차 예선에 들어갔다.

<관련 기사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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