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밍크」 등 밀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치안본부 외사범죄 수사대는 17일 세관공무원과 짜고 고급시계 및 「밍크」목도리 등을 상습적으로 밀수입해 온 김득중(31·서울 상도동 301의 207) 송길영(31·부산시 대구동 1가 대동대교「아파트」1동 904호) 김정희(29·여·양품점 업·대동대교「아파트」3동 508호)시계중간상인 김영복(24·서울 길음1동 854의 61)씨, 그리고 김해세관여구과 직원 안대원씨(37) 등 6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관세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계원씨(32·부산시 대구동 1가1)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치안본부는 또 이들 밀수조직에 밀수품을 공급해온 「홍콩」거주 교포 김영기(45·「홍콩」한강백화점대표) 김대만(42·「홍콩」신한백화점 대표) 도갑순(50·여·일본「시모노세끼」거주교포)씨 등 3명을 「인터폴」(국제 경찰형사기구)을 통해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인 김득중씨와 송길영씨는 「오메가」 「불로바」 등 고급시계를 「홍콩」·일본 등지에서 밀수할 것을 계획하고 부산에 있는 주식회사 일성(호퍼상) 및 가야염직사 사원으로 가장, 상용여권을 발급 받아 작년 9월부터 금년 1월까지 9회에 걸쳐 일본·「홍콩」 등을 왕래하면서 「밍크」목도리 6백장, 「세이코」시계 3백50개, 「오메가」 「불로바」 등 고급시계 1천7백 개 등 싯가 5억여원 어치의 밀수품을 여행자 휴대품으로 위장, 김해공항을 통해 들여와 시계 중간상 김병준씨(31·부산시 보수동145) 등을 통해 서울·대구·광주 등 국내시계 상인들에게 팔아왔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