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경제수역서 일어선 게잡이도 금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미「알래스카」주의 어업관리위원회는 최근「알래스카」연안2백해리경제수역내에서 일본어선들의 게어획할당량을전면삭감, 이곳에서의 일어선조업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일본「교오도」(공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지역의 게대일어획할당량은 79년까지 1만5천t이었으며 80년에는 절반이줄어든 7천5백t이었다.「알래스카」주의 이같은결정에대해 일본측은 즉각 감독청인 미상무성에 철회를요청하는한편 10일에는「오오가와라」(대하원) 주미일본대사가「볼드리지」상무장관을 직접만나 이문제에대한 선처를 요망했다.
「알래스카」어업관리위원회는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된 이유는 이지역에서의 조업이 미어선만으로도 충분하기때문이며 앞으로 일본이 필요로하는 물량은 미국이 수출하도록 하겠다고밝혔다.
한편 일본수산업계에서는이같은 미측의 조치를 청어알투매사건에 대한 보복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80년봄 일본상사들은 청어알·연어·게등 수산물을투기적으로 매점, 일본국내시장에서 시세조작을 함으로써 일본소비자들이 이들 수산물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는등「알래스카」어민들이 큰 타격을 받은일이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