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 한이 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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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가수 조용필군의 첫 출연 영화라고 해서 화재가 됐고, 조 군의 출연료가 우리나라 영화사상 처음으로 2천만원을 기록했다고 해서 더욱 「펜」들의 관심을 모았던 영화다.
구정에 개봉을 했는데 조 군을 좋아하는 「팬」들이 몰려 극성이 대단하다.
영화는 시한부 인생을사는 한 여대생과 가수의 꿈을 키우는 무명청년과의 짧은 사랑을 그린 것. 슬프면서도 감미로운 사랑의 분위기가 화면을 가득히 메우는 영화다. 줄거리는 판에 박힌 것이지만 이형표 감독의 연출솜씨가 지순한 사랑을 한결 더 돋보이게 했다. 따라서 중년이상도 즐길 만한 수준 있는 「멜러」물. 조 군의 연기도 수준 급. 유지인양이 상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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