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인 교회 6백개-한 교회 신자 평균 5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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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재미 한국인 교회가 최근 6백개를 돌파했다.
재미 이천영 목사(「로스앤젤레스」동양선교 교회)가 최근 한 기독교 전문지에 기고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에만 2백50개의 한인교회가 개척돼있고 「하와이」를 포함한 미국 내 전역에는 6백개 이상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내의 한인교회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일가 이민이 본격화한 67년 이후부터로 최근 10여 년 동안에는 마치 6·25전쟁직후 한국 기독교에서의 황금선교 개척시대를 방 불케하는 성장세를 보여 왔다는 것이다.
재미 한인교의의 발전사를 「개척시대」(l903∼1918년), 「파탄시대」(l919∼l945빈). 「동면시대」(46∼69년), 「복흥시대」(70∼80년)의 4기로 구분한 이 목사는 앞으로 1천 교회까지의 개척은 아주 낙관적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이민문호개방이 억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보다 새로운 관교 대책이 요망된다는 것-. 이 목사는 새로운 선교 전략으로 ▲교포 2세 지도자 양성▲국제 선교참여 ▲한인교회의 문호 개방 등을 제시했다.
가미로부터 「관아」를 수입하던 한국 기독교는 이제 막강한 선교 수출국으로 부상, 구미각 국으로의 선교역수출은 물론 「아시아」를 비롯한 제3 세계의 선교주역이 됐고「받던 시대」에서 「주는 시대」로의 일대전환을 가져왔다.
한국 기독교의 놀라운 선교수출 성장은 중요선교 수입 국이었던 미국내의 한인교회가 6백개나 됐고 평균 l교회 5백명 신자를 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단적으로 웅변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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