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에도 아파트 열기|최고 경쟁률 2간5백73대1까지|23평이 1억원선 평당4백4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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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의 「아파트」열풍은동경에 비하면 매우 점잖은편이다. 최근 동경에서 실시된 「맨션·아파트」의 분양경쟁률이 최고 2천5백73대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동경부가「신쭈꾸」재개발지역에 지은것으로서 민간「아파트보다 값이 20∼30% 싸고 교통이 좋아 이토록 높은경쟁률을 보인것이다.
이제까지의 최고경쟁률은 1천4백99대1이었다.
분양가격은 방이 3개에식당과 거실이있는 23평형이 3천만「엔」에서 3천2백만「엔」(9천8백만∼1억5백만원).
평당 분양가격이 1백35만∼1백39만「엔」 (4백40만∼4백55만원)으로 우리나라 주공「아파트」평당 분양가격보다 5배이상비싼편.
방3개에 식당과 거실이붙어있는 공단형 18평형짜리는 2천5백만「엔」(8천1백75만원)대에서 분양됐다.
이「아파트」의 전가구에 금융기관의 융자가 돼있는것도 보기드문 좋은 조건.
이「아파트」는 A, B 2개동으로 나뉘어있는데 2천5백73대1의 경쟁률을 보인것은 남향인 B동1l층의23평형 (「발코니」포함) 으로 분양가격은3천2백만「엔」.
이번에 분양한 79가구가운데 경쟁률이 1천대1을넘은것은 모두 7가구 (일본에선 한국과 달리「아파트」동호수를 지정하여 분양신정을 받는다.)
79가구의 평균경쟁률은 23평형이 6백90대1, 18평형은 2백20대l.
동경부에서 분양한「아파트」가격이 민간「아파트」보다 싼이유는 이윤을 계상하지 않는데다 건설비의7%를 국고에서 보조받기때문이다.
요즘 동경교외에 살고있는 사람들중엔 교통난때문에 들어가려는 사랍들이늘고 있다. 그래서 동경부에선 도심지를 재개발하여 고층「아파트」를 짓는 경향이많아졌다.【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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