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직경40m 특대 톈덩 자체제작 및 행사 벌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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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 한국어판 8월 19일] 8월 18일 당일 새벽 1시 30분경, 하이난(海南) 충하이(瓊海)시 완취안(萬泉)진 훙링(紅嶺)마을 사람들은 직경40m의 톈덩(天燈,전통적 형태의 등불)을 거대한 연처럼 날리는 데 성공했다. 거액의 자금을 들인 이 톈덩은 60여명의 젊은이들이 일주일 동안 직경 2m~4m가 되는 62개의 작은 등을 하나하나 이어서 제작했다. 대량의 폭죽을 설치한 이 톈덩은 지표면과 50m 떨어진 공중에 수직으로 이어진 채로 흔들리다가, 바람에 밀려 300m 앞으로 날아가 불타 버렸다. 이 모든 과정은 5분동안 지속되었으며 수많은 동네 사람들이 톈덩이 날아가는 광경을 목격했다. 톈덩을 날리는 의미는 본래 이 곳 사람들이 중원(中元, 음력 7월 15일)절에 귀신을 쫓고 복을 기원하는 풍속에서 비롯되었다. 올해 들어 오락적 성격이 강한 일종의 경기이자 마을의 행사로 변모하여. 마을 사람들은 거대한 톈덩을 날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번 톈덩은 예전에 만들었던 규모보다 더욱 커서 현지 주민 사이에서 기록을 갱신했다. (기사제공 인민망 한국어판  http://kr.people.com.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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