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 증가율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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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의 인구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었다.
80년 인구 및 주택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8백36만6천7백56명으로 79년 보다 3·11%가 증가, 75년의 증가율 5·31%에 비해 2·2%「포인트」, 79년에 비하면 0· 6%「포인트」가 감소, 75년이래 가장 적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서울 지역에서 드러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북의 인구 구성 비율이 크게 균등화되고 있으며 서울의 17개구 가운데 동대문구가 인구와 주택이 가장 많고 이 인구에 비례하여 문화 시설인 냉장고·TV·신문 보급률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백세 이상 고령자가 33명인데 남녀별로는 여자가 28명, 남자가 5명이며 최고령자는 1852년9월23일생으로 1백28세인 김진화 할머니 (성동구 성수동 2가 36의 351)다.
인구 증가에 따라 주택도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아파트」와 연립 주택 등 공동 주택이 75년이래 5년 동안 현저하게 증가하여 「아파트」의 경우 4배, 연립 주택은 2배나 불어났다.
◇인구=75년 서울 인구는 6백88만9천4백70명으로 76년 5·30%, 77년 3·73%, 78년3· 95%, 내년 3·71%가 늘어났으나 80년에는 3·1%에 그쳤다.
17개구 별로는 동대문구에 전체의 10·14%인 84만8천2백28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상주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상가 등이 밀집해 있는 중구로 2·90%인 24만2천6백64명이다.
강남·북 인구 구성 비율을 보면 정부의 강남 개발 시책에 따라 이 지역의 인구가 급증, 75년의 경우 강남 30·6%, 강북 69·4%의 비율이었으나 80년에 들어서는 강남 40·45%, 강북 59·55%로 균형화 되어가고 있다.
남자는 4백16만8천7백명 (49·8%)이고 여자는 4백19만8천56명 (50·2%)으로 여자가 2만9천3백56명이 더 많고 80세 이상 고령자도 1만5천6백55명 (여자 1만1천8백6l명, 남자 3천7백94명)에 이르고 있으며 상주 외국인은 1만3천7백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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