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질 52명 석방 전세계가 환영일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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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민이 겪은 고통 종식시켰다>
▲미국=미공화·민주양당의회 지도자들은 19일「알제리」의 중재를 통해 미국과 「이란」이 인질석방협정을 조인한것을 크게 환영했다.
「찰즈·퍼시」상원외교위원장 (공·「일리노이」주)은 미 「이란」간의 인질석방 협정조인이 『인질가족과 미국국민들이 겪어온 격심한 고통을 종식시켰다』면서 인질문제의 해결로 「레이건」 차기행정부가 그 역량을 경제회복과 미국방 및 대외정책의 강화에 쏟을수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퍼시」의원은 또 퇴임을 하루앞두고 「카터」대통령이 14개월이나 끌어온 인질위기를 해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역사가 앞으로 「카터」대통령의 치적에 보다 유리한 평가를 내려줄것이라고 말했다.

<중공, "크렘린 빼고는 모두만족">
▲중공=관영신화사통신은 미·「이란」 양국이「알제리」의 중재를 통해 인질위기종식을 위한 협정에 조인했다는 「카터」대통령의 발표를 그대로 보도하고 『「크렘린」장벽뒤에 있는 일부사람들을 제외한 세계 모든 국민들은 이같은 사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프링스」=「발레리·지스카르-데스텡」 대통령은 「카터」 대통령에게 축하전화를 걸어 인질위기「해피·엔딩」에 대한 그의 만족감을 표명했다.
▲소련=관영「타스」 통신은 미국이 「이란」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켰으며 인질협상이 「이란」의 승리로 끝났다는「베자드·나바비」 「이란」관방장관의 발표를 그대로 보도하고 미국은 힘과 위협과 압력등에 의한 인질석방노력에 실패한후에야 할수 없이 인질석방협상에 동의했다고 발표, 소련의 명백한 대 「이란」지지태도를 표명했다.

<카터노력 찬양, 경제제재 해제>
▲일본=「미야자와·기이찌」외상은 인질위기총식을 환영하는 공식성명을 통해 재임 마지막날까지 인질석방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카터」대통령을 찬양하고 대 「이란」경제체재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독=「헬무트·슈미트」 수상은 인질석방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란」이 국제법을 뻔뻔스럽게 위반함으로써 세계에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비난했다.
▲「이라크」=「이란」과 3개월여에 걸쳐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있는 「사담·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인질석방으로 인해 미·「이란」관계정상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미국이 인질석방에 대한 댓가로 「이란」에 무기와 부품들을 공급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페르시아만지역 안정에 기여할것>
▲「사우디아라비아」=「사우드·알·파이잘」외상은 인질석방 합의소식에 환영을 표하면서 이로인해「페르시아」만지역에 대한 초강대국들의 개입기회가 줄어들것이라고 말했다.
▲「날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한 고위관리는 미인질들의 석방이 「페르시아」만지역 평화유지에 기여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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