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관계 악화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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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콩19일연합】중공의 실권자인 등소평중공당부주석은 최근 새「로널드·레이건」 미행정부가 단행할지 모를「중국정책」의 수정으로 야기될 미·중공관계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19일 「홍콩」의 중공계 조간 문회보가 보도했다.
문회보는 이날 북경발기사에서 등소평이 미·중공관계에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중공인민은 지난30년대나 40년대와 마찬가지로 「연안의 동굴」속으로 다시 들어가 생존할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하고 지난 70년대말 고모택동당주석과 주은내수상도 이같은 방침을 명확히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믿을만한 중공소식통을 인용, 「레이건」 새 미대통령이 『대만문제를 어떠한 방향으로 몰고갈 것인지에 대해 중공지도자들은 예의 주시하고있다』고 전하고 중공은 대미관계의 악학에 대비하여 외교 및 경제분야를 비롯한 각분야에서 이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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