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폭설 피해|전세계 휩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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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파리·뉴델리14일 AFP 연합】금년 경울 인도·일본·미국·「유럽」등 세계 각지에 몰아닥친 이상 한파와 폭설로 지금까지 수백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각국 주민들이 교통마비와 단전 등으로 일상생활에 심한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여름기온이 보통 섭씨 45도 이상 올라가는 흑서 지역인 인도북부「비하르」주와「오르프라데시」주에서는 지난2주일 동안 영하의 한파가 몰아쳐 1백90여명이 동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년내 최악의 폭설이 내린 일본에서는 금년 들어 이미 49명이 사망하고 1백99명이 부상하는 한편 북부와 중부 산악 지대에서 등산객 약23명이 실종되었으며 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금년 겨울 금세기 들어 가장 혹심한 한파를 만나「뉴잉글랜드」에서「플로리다」에 이르는 동부지역 주민들이 크게 피해를 보고 있으며「플로리다」주 농민들은「헬리콥터」와 송풍기를 사용, 얼어붙은 농작물에 더운 공기를 불어넣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리스」중부와 북부지역의 일부 마을들은 폭설로 인해 의부로 통하는 길이 막혀 고립되었으며 추위로 죽은 사람이 이미 24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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