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협 선거 싸고 법정투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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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연협 선거를 둘러싸고 다시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작곡가 겸 연주인인 이종묵씨(사진)와 가수 승병욱씨는 지난 6일 서울 민사지방 법원에 한국 연예 협회 이사장 박일호씨와 연협 분과 총회관리 위원장 전방일씨를 강대로 분과 총회 정지신청을 냈다.
두 사람은 이 신청에서 각각 연주분과(박일호)와 가수분과(승병욱)위원장으로 후보등록 하려했으나 박일호·전방일씨가 후보등록의 기회를 박탈, 특정인에게만 후보신청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총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초 연주분과는 12일 정오 서울 북창동「초원의 집」에서, 가수분과는 l5일 하오1시 서울무교동「엠파이어」에서 위원장 선거총회를 열 예정이었다. 법원들이 신청을 심사, 이유가 있다고 받아들일 것인지, 기각할 것인지를 11일 결정한다. 만약 기각될 경우 이씨와 승씨를 지지하는 연예인들로 총회는 순탄치 못할 전망이다.
연협은 선거를 둘러싸고 번번이 잡음을 일으켜 왔는데 올해도 예외없이 또 한차례의 파란을 겪게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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