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조치훈 8단 귀국-조8단과 기념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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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일본기계의 정상인명인 「타이틀」을 차지한 조치훈8단(24)이 28일 낮12시40분 JAL기 편으로 귀국했다.
조명인의 이번 귀국은 지난62년 6세로 바둑수업을 위해 일본에 건너간 후 4년 전인 76년5월 징병검사를 위해 2일간 국내에 머무른데 이어 두 번째다.
형 조상연씨와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공항귀빈실에 들어선 조명인은 아버지 조남석씨, 어머니 김옥순씨, 삼촌 조남철 8단등 가족과 한국기원 이성범 이사장, 한국기원 기사회장 윤기현씨, 조훈현8단, 서봉수 왕위 등 한국기원 관계자들의 마중을 받았다.
조명인은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그동안 정말 보고싶었다』고 말하고 어머니 김씨의 손을 꼭 쥐었다.
조명인은 『고국에서 나를 반갑게 맞아주어 정말 고맙다. 명인이 되고 나서 곧 오려고 했으나 중요한 대국인 기성전이 있어 늦어졌다. 국민여러분께 명인 「타이틀」이란 선물을 갖고 오게되어 기쁘다』고 금의환향한 소감을 말했다.
조명인과 가족·출영객들은 곧바로 공항을 띠나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조명인은 「롯데·호텔」704호에 여장을 풀었다.
조명인은 내년1월3일까지 7일간 국내에 머무르면서 은관문화훈장을 수여 받고 일선장병위문을 마친 다음 조훈현 8만과 두번의 공식대국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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