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두 딸 때려 절명 비정의 아버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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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합동】광주경찰서는25일 두 딸이 운다고 때려 숨지게한 양동천씨(광주시 동구학운동 715의4)를 비속살해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17일 가정불화로 부인이 모씨(30)가 가출한 후 큰딸 금숙양(3)·2녀 은정양(1)과 함께 생활해오다 22일 밤11시께 술에 취해 집에 들어가 두딸이 울자 머리를 때리고 벽에 밀어 뇌출혈로 숨지게한 혐의다. 양씨는 경찰심문에서 두딸의 우유가 떨어져 부근가게에서 영양음료를 사다 먹인 후 심한 구토증세를 보이다가 숨졌다고 말했으나 경찰이 숨진 아이들의 머리에서 타박상을 발견, 계속추궁하자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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