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모격하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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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23일 AFP동양】중공 당 중앙위는 오는 81년1월 초 개최될 중앙위전체회의를 계기로 모택동의 유산을 완전 청산하기 위해 지금까지 문헌에만 국한시켰던 고 모택동의 정치적 과오에 대한비판을 57년까지의『반우파 투쟁』및 57년 착수한『대약진운동』등 중공정권수립 후 그의 모든 행동으로 확대, 지난16일부터 모택동에 대한 광범위한 재평가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곧 모택동의 모든 정치적 행위에 대한 공과와 당주석 화국봉의 정치적 장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단계에 도달했다고 북경의 한 정통한 소식통이 2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공당 중앙위정치상원들이 지난16일부터 북경 중앙위청사에서 중앙위전체회의 개최에 대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화의 추출 및 모택동의 재 평가작업을 광범위하게 진행했으며 이 고위층화의에서 도달된 합의점을 긴급소집 된 휘하부서 관계자들에게「브리핑」했다고 밝힘으로써 중공 당이 이번 중앙위전체회의를 계기로 화의 퇴진을 공식화하는 한편 새로운 모택동 격하운동을 벌일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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