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도…주머니도…꽁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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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강한 북서계절풍을 동반한 매서운 추위가 13일 전국에 몰아 닥쳤다.
이날아침 대관령은 수은주가 영하 20.3도까지 떨어졌으며 춘천 영화14.7도, 서울 영화14.5도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화6도 이하로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고 백암산·화악산 등 전방고지는 영하32도까지 내려갔다.
특히 서해안지방과 전북 등 중부이남 산간지방에는 최고 49cm의 폭설이 내려 13일 상오 현재 전북도내 35개 국도와 지방도의 교통이 끊겼으며 군산∼장항간과 서해안의 각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행도 발이 묶였다.
전북도내 고속도로는 제설작업으로 겨우 차량 통행이 되고있으나 거북이 걸음을 하고있다.
중앙기상대는 이번 추위가 몽고지방에서 발생한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갑자기 밀려왔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일요일인 14일 하오부터 약간 누그러져 서울·강원지방은 영화8∼9도, 그밖의 지방은 영화 3∼5도 정도가 될 것으로 예보했다.
또 내주 초부터는 4∼영하6도의 예년기온과 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대는 12일 상오 9시30분을 기해 호남 서해안 및 내륙지방 등에 내렸던 폭설주의보 및 경보를 13일 상오 9시를 기해 모두 해제하고 남해동부·서해남부·동해남부 해상에 대한 폭풍주의보도 이날하오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기상대는 이달 중순까지는 우리 나라가 이동성 고기압권에 들어 대체로 맑겠으나 하순에는 북서계절풍이 다시 강해져 2∼3차례 한파가 몰아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각 지방의 아침 최저기온과 적설량은 다음과 같다. (모두 영화·괄호 안은 적설량 cm)
▲서울=14.5 ▲인천=13.1 ▲수원=13 ▲청주=12.5(11.2) ▲대전=12.1(2.5) ▲춘천=14.7 ▲전주=10.1(18.3) ▲군산=8.8(7.8) ▲대구=8 ▲부산=5 ▲광주=6.8(9) ▲대관령=20.3(7) ▲서산=8.1(16.9) ▲서귀포=영장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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