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그대로 보존된 가야 금동관 등 출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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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임재걸·최재영 기자】1천5백년동안 땅속 깊숙이 묻혔던 가야금동관이 고분 속 칠흑의 어둠을 헤치고 나왔다.
부산시 보천동 가야고분 발굴단(단장 김석희)은 3일 하오 제11호 석실고분(길이 4m56cm, 폭1m50cm, 높이 1m56cm)의 개석을 열고 5세기 전반의 화초형 입식 가야 금동관을 비롯한 2개의 인골·투구·단갑·환도 등 1백여점의 귀중한 유물을 발굴, 신비에 싸여 있는 가야문화의 화려한 면모를 펼쳐 보였다.
이들 유물 중에는 원형이 온전히 보존돼있는 원통형 기대와 원저단경호각 1점, 철정 50개, 은제 귀고리 1점등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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