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강남 이전계획|무기 연기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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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88년 올림픽 서울개최에·따라 내년부터 추진키로 했던 서울시청의 강남이전계획이 지하철건설과 올림픽에 대비한 도시정비 촉진등 중요한 사업에 밀려 무기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2년도 예산으로는 지하철과 경기장건설, 도시계획 등의 중요사업과 계획사업을 벌이는데도 불충분해 시청이전문제는 뒤로 미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청사 이전 계획은 시경과시교위도 함께 이전하게 되어 있어 4∼5년의 건설기간과 1천억원의 재원이 필요한데 반해 올림픽을 앞둔 서울시가 이같은 거액의 예산을 청사이전용으로 쓸수 없는 데다 기구축소로 이전필요성도 희박해졌다는 것.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1백20억원의 예산으로 청사부지로 고시된 서초동444 블록의 1백67필지 3만2천2백45평에 대한 매입에 나서 지금까지 전체의 93%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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