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선거구는 「10대」모두 묶여-정치활동 규제 구제내용을 풀어보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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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치활동 적격 판정자 2백68명을 숫자로 풀이하면 총 정치활동 규제자의 32·1%. 적격심사 청구자의 45·7%에 이른다.
구제자 중에는 10대 의원이 48·1%, 구정당 간부 63%, 기타 분류가 7·4%로 기준심사를 했던 정당 간부와 10대 의원의 구제율이 높고 이미 개별심사를 했던 기타 분류자의의 구제율이 매우 낮았다.
의원 중에는 지역구 출신인 공화당(25명)과, 신민당(17명), 무소속(2명) 의원이 36·8%,28·3%, 33·2%로 낮은 반면 지역구가 없는 유정회 의원(57명)의 구제율이 77%로 가장 높았다.
유정회에서는 백두진·태완선·최영희씨 등 역대 의장과 이석제·이동원·이경호·이철희씨등 전직 고관 및 김주인·오준석·이도환·이정석·김세배씨 등 공화당 의원을 지낸 사람과 정재호·서영희·최태호씨 등만이 구제되지 못했다.
여성의원 중에는 유일한 지역출신이었던 김윤덕씨와 유정회에서는 유독 서영희씨만이 묶었다.
지역 출신 10대 의원을 지역별로 보면 공화당 출신이 각도에서 골고루 구제됐으나 신민당 출신 중에는 서울과 충북에서 구제된 사람이 하나도 없다.
특히 신민당의 서울 출신 10대의원 11명 중 1명도 살아남지 못한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
10대 지역구출신 의원 중 적격판정이 난 44명을 시·도 별로 보면 경북 8, 전남 7, 경기 6, 서울·부산·충남·경남 각4, 강원3, 전북 2, 충북·제주 각1명의 순으로 되어 있다.
현행 지역선거구별로 보면 출신의원 모두가 묶인 지역은 다음 24개 구에 이른다.
◇서울 ▲동대문 ▲서대문 ▲마포-용산
◇부산 ▲중구 영도 ▲부산진상
◇강원 ▲강능-명주삼척 ▲속초-인제-고성-양양
◇충북 ▲청주 청원 ▲보은-옥천 인동 ▲진천-옥천-음성
◇충남▲청양-홍성-예산
◇전북▲남원-임실-순창
◇전남▲광주 ▲고흥 양성 ▲장흥-강진-영암-완도
◇경북 ▲대구 동-남 ▲안동-의성 ▲청송-영덕-울진 ▲영양-영주-봉화
◇경남 ▲마산-진해-창원 ▲진주-삼천포-진양-사천 ▲충무-통영-거제-고성 ▲
울산-울주 ▲남해-하동
이밖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묶여 2명의 출신 의원이 모두 정치를 할 수 없게 된 지역은 ▲서울 성동 ▲군산-이리-옥구-익산 ▲무주-진안-장수 등 3개 선거구다.
반면 지역구의 출신의원 2명이 모두 정치활동 규제에 묶이지 않은 지역은 ▲부산 남구 ▲경기 성남 ▲강원 춘천 춘성 ▲충남 금산·대덕 ▲전남 목포 ▲순천 구례 ▲경배 대구 중고
▲김천-금능 ▲구미-선산 등 9개 선거구뿐이다.
이번 구제자 2백68명에는 예측했던 대로 24명의 2차 정치 활동 규제자는 한명도 들어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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