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웰터급 타이틀전, 뉴올리언즈서|두란-레너드 내일 재격돌|대전료 두란 800만불·레너드 700만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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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뉴욜리언즈AFP동양】 「파나마」의 WBC(세계권투평의회) 「웰터」급 「챔피언」「로베르토·두란」과 도전자인 미국의「슈거·레이·례너드」전 동급 「챔피언」 간의 초대형급 경기가 26일상오11시(한국 시간)미국「뉴을리언즈」의 「슈퍼돔」(초대형)경기장에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다. 「두란」과「레녀드」는 각기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며 「두란」은 공개「스파링」에서 가짜콧수염을 달고 나와 「레너드」쪽으로부터 빗발치는 항의를 받자 이를 묵살해 보이는 고도의 신경전까지 벌이고 있다.
「프러모터」인 「돈·킴」씨는 이번 경기에 사상최대 금액인 5천만 「달려」가 걸려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양철권간에 있었던 지난6월20일의 1차전때의 흥행기록 3천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입장권도 최저50 「달러」에서「링·사이드」의 경우 최고 1천「달러」(약67만원)까지 호가하고 있다.「링·사이드」특석권 1천3백장은 매표가 시작되자마자 삽시간에 매진됨으로써 이번 경기는 입장 수입만해도 8백만 「달러」를 무난히 돌파, 지난번 「래리·홈즈」· 「무하마드·알리」 간의 WBC 「헤비」급 「타이튤· 매치」 때의 6백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등 전대미문의 권투흥행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번 경기의 중계료가 무려 4천만「달러」에 달할 것이며 미국ABC-TV는 이미 1백10만 달러의 중계료를 내고 경기후 30일간의 방영권을 획득했다. 「챔피언」「두란」은 8백만 「달러」,「례너드」는 7백만「달러」의「파이트·머니」를 쥐게되는데 성급한 흥행사들은 벌써부터 양 선수에게 각각 권투사상 신기록인 1천만「달러」의 「파이트· 머니」를 걸고 이 경기의 승자와 미국의 WBA(세계권투협회)동급 「챔피언」「토미·한즈」와의「세기의 대결」을 주선하려고 나서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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