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승용차·TV·냉장고·세탁기|「수요자 금융」방출 오늘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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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요산업의 재고판매 촉진을 위해 마련한 수요자 금융은 대상품목을 선정함으로써 12일부터 취급하기 시작했다.
대상 품목은 내구소비재 중 ▲승용차 ▲「버스」 ▲TV(「컬러」포함) ▲냉장고 ▲세탁기 등 5개 품목으로 확정했다.
산업용기 자재와 부품 및 원자재에 대해서는 ▲최근 2년간 재고 증가율이 70%이상인 품목과 ▲생산액에 대한 재고액의 비율이 78년1∼9월 사이의 비율보다 높아진 품목 가운데 선별해서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 자금을 이용하게 되면 대금의 20%만 내고 물건을 살수 있고 나머지 80%까지는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게 된다.
예컨대 「컬러」TV나 승용차를 사고싶은 사람은 대리점 또는 생산자에게 찾아가 대금의 20%를 내고 연대 보증서(회사별로 보증 받는 방식을 달리할 수 있음)를 내면 그 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메이커」는 수요자 금융으로 판매한 물품의 계약서와 연대 보증서를 주 거래은행에 제출해서 대금을 받게 된다.
그러니까 수요자금융은 실제 구매자 앞으로 융자되지만 구매자와 은행간에는 직접 거래가 필요없고「메이커」를 통해 융자가 이루어진다.
정부는 올해 수요자 금융으로 책정된 5백억원의 자금을 각 은행별로 배정, 여신한도 외로 운용하기로 했다.
이 자금의 융자기간은 원자재는 1년. 내구 소비재는 2년이다. 산업 기자재 구매지원 자금의 상환기간은 적금대출은 2년 이내 중장기 분할 대출은 5년 이내로 했고 부품 및 원자재에 대해서는 1년 이내의 일반대출만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트럭」기계류 등은 이미 산업용 기자재 구입자금의 대상 품목에 들어있어 이번 대상에서는 뺏는데 자금한도를 늘려 줄 것을 검토 중이다.
수요자금융을 받게되면 대금의 20%만 내고 물건을 살수 있게돼 신청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단은 또 국가가 발행한 확정가권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분권 금액의 80%이내에서 일반 대출형식으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융자기간은 1년 이내이다.
국가상권을 갖고 있으면서 자금난을 겪고있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안조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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