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메달 받고…쫓겨 나고…「개이야기」2 |횡간도 간첩 추적에 공세운 군견에 포상|영화부동산 조회장집 안 짖은 진도개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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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1일 하오 육군 제9018부대연병장에서 거행된 횡간도 침투 무장간첩사살 유공장병 시상식에서 군견 2마리 (독일산「셰퍼드」3년생)가 공로「메달」을 받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군견들은 지난 3일 수색부대와 함께 횡간도 작전지역에 투입돼 무장간첩의 유류품과 배설물을 찾아내 도주로를 차단 하는데 큰 공을 세워 군견으로는 이례적으로 공로「메달」을 받은 것.
○…지난달14일 괴한에게 피살된 영화부동산회장 조순금씨(65)가족들은 최근 사건 당일 집을 지키던 진도개(3살)를 팔아 버리는 대신 조씨의 농장에서 기르던「셰퍼드」를 새로 들여 놓았다.
이 진도개는 사건 당일 개집에서 풀려나 마당을 자유롭게 돌아다녔으나 범인이 들어와도 짖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 팔리게 된 것이라고.
조씨 가족들은『배부른 개는 짖지 않는다』는 속설에 따라 새로 들여온「셰퍼드」에겐 저녁에는 밥을 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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