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9, 10호기 주기기·핵연료|「프랑스」에 발주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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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7일 원자력 발전소 9, 10호기의 원자로 계통 주기를「프랑스」「프라마톰」사에 발주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김영준 한전사장과「장·클로드·레니」「프라마톰」사장은 이날 하오 서울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프랑스」「코체마」사와도 9, 10호기에 필요한 핵연료의 10년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된 공급가격은 원자로 계통설비가 19억5천8백만「프랑」 (미화 4억4천3백만 「달러」), 「우라늄」원광 및 농축「우라늄」10년간 공급분 21억3천8백만「프랑」(미화 4억8천3백만「달러」)등 모두 9억2천6백만「달러」(계약일 기준 한화 환산6천61억원)다.
이로써 우리나라에는 미국·「캐나다」·「프랑스」등 3개국의 원자력 기술이 진출하게 됐다.
정부는 원전 9, 10호기를 당초 계획과 달리「프랑스」회사와 수의 계약한 것은 지금까지 미국에만 의존해 온 원전기술과 핵연료를 다변화하기 위한 정책적 고려 때문이라고 밝히고「프랑스」축의 차관조건이 계약금 전액을 연리7·6%, 7년 거치·15년 상환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2차 계통인「터빈」·발전기 분야는 정부가 세울 발전설비 통합 공사가 담당한다.
가압 경수형인 9, 10호기는 각각 95만kw급으로 추정공사비 22억5천만「달러」(1조4천7백억원)이며 경북 울진군 북면 궁구리에 세울 예정인데 9호기는 87년 말, 10호기는 88년 말에 각각 준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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