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좋아해 오던 의누나에게 애인이 생긴 것을 비관한 국교생이 극약을먹고 자살하자 충격을 받은 의누나도 뒤따라 음독, 중태다.
1일 상오7시쯤 경남울주군식산면처용리 해변모래사장에서 이웃방도리75 이옹일씨(39·여)의 둘째아들 박모군(12·국교6년)이 극약을 먹고 숨져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했다.
박군은 4개월전 자신이 다니는 춘도국교사환인 민모양(20)과 의남매를 맺고 지내왔는데 최근 민양에게 애인이생겨 자주 만나는 사실을 알고 이를 비관, 주변사람들에게 말해왔으며 지난달 31일에는 민양에게 『죽겠다』고 말해 민양이 만류했으나 1일 집을 나가 음독했다.
한편 이소식을 들은 민양도 1일 하오7시30분쯤 극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 울산기독병원에 옮겨졌으나 중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