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요직 역임, 공화 해산때까지 당 관리-부의장 정내혁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30년 이상 군에 몸담아 사단장·군단장·군사령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지만 무인 체취가 별로 나지 않는다.
큰 체구에 비해 말수가 적고 성실해 보여 누구에게나 신뢰감을 주지만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광주서중과 일본육사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국방장관 재직 시에는 주한미군의 철수와 관련해 한국현대화 계획을 빈틈없이 추진한 군사 외교통으로도 꼽힌다.
초선 의원 때 국회국방위원장을 맡을 만큼 관록을 인정받았으며 재선돼서는 공화당 중앙위의장을 맡아 「5·17」조치 후 해산때까지 당을 관리해봤다
국방장관 때 실미도 난동사건이 터져 책임을 지고 자리를 물러났다. 군사영어학교 출신으로 잠시 경찰에 투신했다가 다시 군에 복귀. 부인 주숙 여사와의 사이에 4남1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