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성수역∼시청간 82년말까지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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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28일 지하철 2호선중 성수역∼시청앞간 길이 7.9km의 을지로 구간을 2호선 완공 목표시기인 83년말보다 1년쯤 앞당겨 82년말에 완공, 개통시킬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을지로가 시내에서도 가장 교통량이 많은 간선도로로서 이 도로가 오랜기간동안 막히는데 따른 도심부의 교통난과 이구간의 양쪽에 들어선 상가가 겪곤 있는 경영난을 풀기위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전구간의 공구에 배정하는 공사비를 을지로구간 10개공구를 맡고있는 삼성종합 건설 등 10개 건설회사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을지로 구간 우선 개통계획이 제대로 추진되면 이 구간의 구조물 공사가 완공될 82년 6월쯤부터는 차량통행이 자유롭게 될것으로 보인다.
이구간은 지난 3월16일 착공돼 현재 전체 토목공사의 8% 공정을 보이고 있는뎨 공사비가 집중투자되면 공사기간을 별 어려움없이 앞당길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을지로구간을 먼저 개통시킬 경우, 승객수가 급증해 운행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며 여기서 나오는 운행 수입을 다른 공구의 공사비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지하철 2호선을 건설하면서 신설동∼잠실대 운동장간 14.3km를 80년12월말 까지, 잠실대 운동장∼문래동간 20km의 강남구간을 82년말까지, 나머지 구간을 83년말까지 3단계로 나누어 완공, 개통시킬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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