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 공항서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외교부 "한국인 없다" 확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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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캡처]

10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공항 인근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40여명이 숨졌다고 현지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공항 인근에서 10일(이하 현지시간) 소형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이란 국영매체 IRN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란 관영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이란 타반항공 소속 ‘이란-141’기가 이륙 도중 주거단지로 추락해 40명 이상이 숨졌다.

항공기는 동부 타바스시(市)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추락한 지점은 이란 국영 방산업체 소유의 공항 동쪽 공터다.

사고 당시 4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추락 여객기가 활주로 끝 부분에서부터 이상 징후를 보였으며, 간신히 이륙했지만 이륙한 지 몇 초 후 땅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란-141’ 여객기는 우크라이나와의 기술 협력으로 이란에서 자체 생산하는 소형 여객기다.

이란 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보잉 항공기 대부분은 이란 혁명으로 이란과 미국의 국교가 단절된 1979년 이전에 구입한 것들이다.

외교부는 이날 “이란 소형 여객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 우리 국민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여객기 탑승객은 모두 이란인”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통계에 따르면, 8월 현재 이란에는 테헤란 등에 305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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