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카르텔 약화|종전돼도 유가 조정할 힘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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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80년대 장기유가전략을 승인할 제20차 O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발한 「이란」, 「이라크」 전쟁으로 이 전쟁이 종식될때까지는 석유 「카르텔」로서의 기능을 완전 상실했으며 「이란」-「이라크」전이 종식된다해도 앞으로 2∼3년동안은 과거와 같은 유가인상 기능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석유전문가들이 20일 지적했다.
중동석유경제전문지 「안·나하르·아랍·리프트·앤드·메모」의 「마르완·이스칸다르」 발행인과 「옥스퍼드」대학 「로버트·마브로」 교수는 OPEC가 유가를 「인플레」와 통화변동에 연동시키고 대체「에너지」 비용의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인상시키려는 장기전략을 마련했으나 이를 승인할 OPEC 정상회담 개최가 취소되었으며 오는 12월15일의 「인도네시아」 「발리」 OPEC 회의를 제외하고는 당분간의 모든 회의가 취소됐다고 지적, OPEC의 기능이 마비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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