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수질등 환경오염 노재직 교수 <한국원자력연구소>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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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천년대의 서울시 대기오염은 72년도의 연가배출량 44만t의 4배 가까운 1백72만t에 이룰것으로 보인다. 또 수질오염의 경우 하루 폐수 및 하수배출량이 78년도의 2백96만t보다 2·2배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5∼79년 최근 5년간 한강의 수질오염도를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기준으로 볼때 WHO의 기준치인 6PPM을 초과한 경우가 많다. 이런 계산으로 볼때 수질오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 한 한강의 수질은 최악의 상태에 이를 것이다.
이밖에 중금속오염 및 소음공해문제도 현재의 심각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지대책이 세워져야 한다.

<대기>
자동차배기 「가스」의 오염을 막기위해서는 서울시 일원을 환경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모든 자동차가 저유황유만을 연료로 사용하도록 규제해야한다.
또 지하철의 확충은 대기보전에 큰 몫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자동차배기 「가스」절감을 위해 우회도로가 적절히 갖춰진 고가도로를 증설해야한다. 이밖에 가정의 연료도 「가스」로 유도해야 한다.

<수질>
우선 한강에 유입되는 총 폐수량의 80%를 차지하는 가정하수를 맑게 하기위해 각 가정의 정화초기능을 하루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
또 종말처리시설을 빠른 시일안에 확충해 86년도까지는 전체하수의 83%를 처리토록 해야하며 공장폐수의 집단처리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환경보전법을 강화해야 한다.

<토양>
농약사용을 적절히 규제해야하며 유독성 화공약품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 중금속을 내포한 공장폐수 및 배출물을 물래 내다버리는 공장을 단속해야 한다.

<고체폐기물처리>
폐기물의 재생 및 재활용에 대한 연구와 기술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 여기에서는 외화절감효과도 얻을 수 있다.

<소음>
소음규제에 대한 강화는 물론 국민의 자발적인 소음방지노력을 제도해야 한다. 또 건물신축시 방음재를 사용토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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