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맞는 체제는|전시민주주의라야|전대통령, 미지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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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14일합동】미국의 시사격주간지 「내셔널·리뷰」는 한국의 운명의 많은 부분이 당분간 전두환대통령에게 달려 있는 것 같다고 보도하고 전대통령은『용기·명석한 두뇌·결단력 등 미덕을 모두 갖춘 인물 같았다』고 밝혔다.
「리뷰」지는 17일자 최신호에 실린 「린더·브리지즈」편집차장의 한국방문기에서 이같이 밝히고 「브리지즈」차장의 전대통령과의 의견내용도 소개했다.
전대통령은 이 회견에서 한국에 알맞은 최선의 민주주의형태에 대해 질문 받고 한국의 민주주의는 실제적 위험과 대결하면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있는 『국가의전시민주주의』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잡지는 이어 전대통령이 잡다한 국민의 여론을 국민적 합의로 통합해야할 국가지도자로서의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영도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기대해 본다면서『만약 그 같은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격동과 평온 사이를 오가야 하는 불안한 균형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임을 지적하고『분단국이 자체 분열을 감당하기란 어려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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