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괴와 단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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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바그다드 10일 AFP동양】북괴가 「이라크」와 전쟁중인 「이란」에 무기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라크」 정부는 10일 「시리아」 「리비아」 북괴의 대「이란」 군수 물자 인도에 항의, 이들 3국과 외교 관계를 단절키로 결정했다고 「이라크」 외무성이 발표했다. 「시리아」 「리비아」등은 「이란」, 「이라크」전 개전 직후 대「이란」 지원을 선언했었는데 양국전 발발 후 상대국에 대한 무기 제공을 이유로 교전국이 상대국 지원국과 단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하오 이들 3개국 대사관 당국에 그들의 「이라크」내 모든 공관을 폐쇄하고 공관 직원들을 귀국시키도록 요청하는 각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라크」 통신은 외무성 대변인을 인용, 「시리아」와 「리비아」는 48시간 이내에 이 명령을 이행해야하며 북괴는 72시간 이내에 그들의 공관을 폐쇄하도록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들과의 외교 관계 단절 이유로서 북괴는 「이라크」-북괴간 우호 협력 관계에 위배, 「이란」에 군사 원조를 제공했으며 「시리아」와 「리비아」도 「이란」에 무기를 공급했음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이 3개국에 있는 「이라크」 대사관에도 폐쇄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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