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석공 경제실태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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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자부는 4일 국영기업체인 한전과 석공이 방대한 조직으로 경영능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 관계기관과 전문가로 평가 단을 구성해 이 달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각각 경영실태 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동자부는 두 회사의 기구와 조직을 대폭 정비하고 일률적인 상여금 지급을 지양, 실적에 따라 상여금을 지급하는 한편 보수 및 퇴직금체계를 정비하고 필요한 자금은 자체 조달토록 할 방침이다.
동자부에 따르면 한전은 원자력발전소 건설·공해방지시설·원리금상환 등으로 투자비가 75년 2천2백99억원에서 80년에는 1조3백12억원으로 4.5배나 늘어났고 석공도 경영부실·탄회 심 부화로 인한 생산비증가 등으로 결손이 75년 20억원에서 80년 2백14억원으로 14배나 늘어나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한전은 현재 인원 2만2백70명에 총예산 2조9천억원, 경상비 1조8천7백억원, 인건비 8백4억원이고 석공은 1만3천2백59명에 예산1천3백64억원, 경상비 1천1백66억원, 인건비는 6백65억원으로 경상비 중 인건비 비율이 57%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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