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은퇴는 하지 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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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프로·복싱」 「헤비」급 4차「타이를」탈환의 신화에 도전했다21년 간의 선수생활 중 첫TKO패을 당했던 「무하마드·알리」는 3일「링」에서 결코 은퇴하지 않겠으며 WBA(세계권투협회) 현 「헤비」 급 「챔피언」 인 「마이크· 위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3일 「라스베이가스」에서 벌어진 세기의 대결에서 WBC(세개권투평의회) 「챔피언」 인 「래리·훔즈」에 10회 종료TKO로 진「알리」는 이날 ABC-TV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WBA 「헤비」급 「타이틀」은 원래 내 것이었다』고 말하고 『추악한 은퇴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3일 「시저스·맬리스」에서 벌어진 「훔즈」-「알리」의 대전에는 2만4천7백80명의 관중이 입장, 「복싱」사상 최대의 입장수입인 6백만「달러」이상을 기록했다.
중공·소련·「이스라엘」등 에도 인공위성 중계되었는데 이들 국가가「프로·복싱」 「타이틀·매치」를 중계한 것은 처음이었다.
특히 이날 관중 중에는 유명인사들이 줄을 이었는데 전 「헤비」급「챔피언」이었던 「켄·느턴」 「프로이드·패터슨」과 전WBC「웰터」급 「챔피언」인「로베르트·듀란」 「슈거레이·레너드」등을 비롯, 연예계에서는 가수 「프랭크·시내트러」 「톰·존즈」「폴·앵커」,배우 「라이언·오닐」등의 얼굴이 보였다.
○…이날승리로 8차례의 방어전을 모두 KO로 장식, 「조·루이스」의 7연속 KO승의 기록을 경신하여 생애최대의 날을 맞은「훔즈」는 경기가 끝난 후 「알리」는 그토록 기적의 사나이는 아니다. 그는 나비처럼 날지도 벌처럼 쏘지도 못했다고 그러나 그가 38세의 노장임을 감안하면 내가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 중 가장 훌륭한「복서」중의 하나였다』고 말하고 『그의 영광과 전설은 이제「링」에 영원히 남겨질 것이다. 또한 나는 나대로 나의 위대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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