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 곁들인 인사 주고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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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기국회의 실질적인 회기 이틀 중 첫날째인 2O일의 개회식은 애국가봉창·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및 10분간의 민관식 국회의장직무대리 개회사낭독의 순으로 13분만에 끝났다.
개의시간인 상오10시 조금전 이경호(유정) 한건수(신민) 의원을 선두로 회의장에 몰려들기 시작한 여·야의원들은 담담하게 악수교환 등으로 인사를 나누며 농도 나왔고 국무위원석에는 우신영 외무장관이 제일 먼저 들어와 의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휴회기간 중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전직 여·야간부들 자리에는 명패가 치워져 빈자리로 남아 있었고 야당석에는 7,8명의 불참의원때문에 빈자리가 더 눈에 띄었다.
회의에 앞서 신민당 총무실에서는 이민우 총재대행, 이기택 부총재, 황낙주 총무 등이 4, 5명의 의원들과 『별일 없었느냐』는 등의 무의미한 인사만 교환했다. 회의후에 서정화 내무장관은 신민당 대표실과 총무실을 찾아 인사.
한편 방청석에는 2백명 미만의 방청객이 자리를 잡았는데 이중에는 미국 NBC-TV 4명, CBS 2명 등 특파원과 미대사관의「리처드슨」참사관 및 「프랑스」 대사관직원 등 외국인도 회의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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