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사회 구헌에 군이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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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군주요지휘관회의가 16일 상오 국방부제1회의실에서 열려 최근 북괴의 군사동향과 주변정세에 따른 경계태세강화와 민주복지국가건설 및 정의사회 구헌에 군이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주영면 국방부장관주재로 새 대통령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이 회의에는 유병현 합참의장·이희성 육군참모총장·김진곤 해군참모총장·윤자설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각급 주요지휘관, 그리고 방경원 병무청장 등 국방부직할기관장이 참석했다.
지휘관들은 『최근의 국제질서불안정에 편승한 북에는 우리 사회가 새 지도자를 중심으로 안정체제를 구축하자 또 다른 사회불안과 분열을 조장할 목적으로 전 전선에서 대남 비방방송을 재개해 허위사질을 날조, 상투적 모략선전을 강화하는 등 한반도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예측을 불허하는 초 긴장상태에 놓여있다』고 분석하고 『북괴의 어떤 군사도발도 즉각 분쇄할 수 있도록 전후방경계태세를 강화하자』고 다짐했다.
주영수 장관은 훈시를 통해 『민주복지 국가와 정의사회 구현에는 자주국방이 전제되며, 자주국방 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군의 정예화와 사기앙양, 방위산업의 착실한 발전이 이룩돼야한다』는 전두환 대통령의 취임사를 환기시키고,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힘의 유지에 달렸다는 역사적 교훈을 명심하고 군의 정예화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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