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 바다에서 대형 유조선 좌초|기름유출은 막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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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울산】지난 12일 상오 9시쯤 울산항 남방 2「마일」 앞 바다에서 태풍 「오키드」를 피해 울산항으로 대피하던 「노르웨이」선적 유조선 「비요르·베이프」호(14만t)가 암초에 부딪쳐 1번 「탱크」에 길이 4m74㎝, 폭 23㎝의 구멍이 나는 등 다섯 군데가 뚫어졌다. 이 사고로 배에서 기름이 새어나와 항만청은 배를 연안에서 25「마일」밖 공해상으로 이동시키고 기름 개방구를 잠가 더 이상 기름이 흘러나오는 것을 막았다.
이 유조선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 24만t을 싣고 대한석유공사 울산공장으로 운반 중 운전부주의로 암초에 앞머리 오른쪽이 스친 것으로 수리에는 1주일 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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