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바이얼리니스트 크리스티안 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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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3일에 연주할 이트라빈스키」와「브루흐」의「바이얼린」협주곡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곡들입니다. 독주회「례퍼터리」도「베토벤」으로부터「거쉰」에 이르는 고전 낭만·미국의 현대음악까지 다양하게 짰는데 많이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문예진흥원이 주최하는 제5회 대한민국 음악제에 초청되어 국립극장에서 10일에는「에미·슈미트」「피아노」반주로 독주회를,13일에는 국수(지휘 금난새)과 협주회를 갖는「오스트리아」출신의 젊은 「바이얼리니스트」「토마스·크리스티안」(29).
부드러운 금발로 짙은 감색「슈트」에「폐이슬리」무늬의 수수한「넥타이」를 맨 차림이 무척 맑고 정결하다.「오스트리아」「린츠」태생으로 7세때부터「바이얼린」을 배웠다.
19세때「뉴욕」「카네기·홀」의 성공적인「데뷔」연주이후「암스테르담·콘서트·해보·오케스트라」등 세계 1급 교향악단과 협연등으로 경력을 쌓아 왔으며 78년에는「악사·하이폐츠」의 장학생으로 뽑혀 「로스앤젤레스」에서 1년간 훈련을 닦았다.
『80년이 넘어 이제는 연주를 할 수 없음에도 매일 빼놓지 않고 1시간씩 연습을 하는 훈련정신,작품해석을 할때는 그 작곡 경위까지 알아보는 탐구 정신등 우리시대의 거장을 개인적으로 알고 배운 1년은 유용한 것이었읍니다』
반주자「에미·슈미트」는 음악적으로 서로 깊이 이해하는 사이로 3년전부터 함께 일을 했는데 79년에는 함께「폴로렌스」의「빅토리오·귀」실내악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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