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숭동∼이대부속병원간 성곽1㎞ 9월말에 복원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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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8일 서울성곽 가운데 아직까지 복원되지 않은 동숭지구 (동숭 아파트∼이대부속병원간 1·05㎞)성곽복원공사를 9월말에 착공키로 했다.
총공사비 25억2천만원(보상비 11억3천만원)을 들여 내년 10월말에 완공될 이 복원공사는 현재 허물어진 성곽을 원형대로 중수 (중수)하고 주변의 낡은 건물 1백93동 (무허가 1백50동)을 철거한후 성곽주변 4천4백20평에 나무를 심어 녹지대와 산책로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 공사를 끝으로 서울시가 75년 초부터 벌여온 서울 성곽 10·5㎞의 복원공사가 마무리된다.
서울성곽은 당초 총길이 18·1㎞에 성문 8개가 있었으나 복원 전에는 2·5㎞와 남대문·동대문·자하문 등 3개만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었고 성곽 2·5㎞와 숙정문·광화문 등 2개는 허물어져 있었으며 성곽 5·1㎞와 혜화문 (동소문) ·돈의문 (서대문)·소의문 (서소문) 등 3개 성문은 완전히 유실돼 없어졌었다.
시는 75년부터 79년까지 39억원을 들여 파괴된 성곽 9·4㎞와 숙정문·광희문 등 2개 성문을 문공부와 문화재전문위원들의 고증에 따라 원형대로 복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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