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유지정책」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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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7일 AFP·로이터종합동양】「기에레크」의 뒤를 이어 「폴란드」공산당 제1서기에 전격 임명된 「카니아」는 5일 임명수락연설에서 정부는 독립노조결성허용 등 앞서 노동자들에게 다짐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나▲사회주의 반대세력의 과감한 척결▲공산당의 「레닌」 이념재확립▲여타사회주의 국가와의 유대강화 등을 통한 적극적인 체제유지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카니아」는 이날 개최된 공산당전체회의에서 연설하면서 최근 정부와 노동자들간에 합의된 약속들은 충실히 이행될 것이며 정부는 국가가 직면한 사회적 분규를 해결함에 있어서 국민과의 대화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니아」는 국내문제에 언급하는 가운데 소련 「블록」에서는 처음으로 자유노조를 결성토록 허용한 정부와 노동자들간의 합의는 지켜질 것이나 그 대신 새로운 노조는 공산주의체제를 존중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7일 소련국경부근의 중요한 공업중심지 「비알리스토크」를 포함하여 3개 도시에서 노동자들의 파업이 계속되고있는 것으로 보도됨으로써 신뢰회복문제가 더욱 큰 관심사가 되고있다.
이들 3개도시 노동자들은 다른 곳에서 노동자들과 이루어진 합의사항이 그들에게도 적용되어야한다는 정부의 서명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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