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내주 중 문 열 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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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의 대학휴업령 해제조치에 따라 건국85개 4년제 대학들은 개강 체비에 바쁘다.
각 대학들은 28일하오 긴급 학·처장회의 또는 교무회의를 열고 개강일자·수업시간 조정·등록·수강신청문제 등 학사일정을 논의한데 이어 29일에도 회의를 속개했으며 강의실 안팎과 「캠퍼스」를 말끔히 청소했다.
특히 1학기중의 수업일수가 40일 안팎으로 법정수업일수 부족위협을 받고있는 경희·한양·세종·조선대 등 4개 대학은 9윌3일부터의 조기개강을 서두르고 있으며 나머지 대학들도 대부분 내주 중에 개강할 방침이다.

<서울대>
서울대는 28일 하오3시 정례학장회의를 열고 개강여건조성과 개강일자 등에 대해 논의한끝에 개강분위기가 충분히 조성되었다고 보고 8일쯤 개강키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대 당국은 지난 한학기 동안 수업일수가 64일밖에 안돼 법정수업일수(1백80일)를 채우려면 내년 1월 중순까지 수업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고려대는 28일에 이어 29일 상오10시 다시 교무위원회를 열고 개강에 대한 대비 및 일정 등을 논의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연락문제 등 준비 때문에 8일 개강키로 하고 문교부에 승인, 요청했다.

<연세대>
연세대는 9월4일 개강할 것을 문교부에 승인 신청하는 한편 9월4∼6일에 2학기 수강신청과 등록을 받은 뒤 실제수업은 8일부터 시작키로 했다.
개강에 따른 준비작업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를 학생지도기간으로 정하고 학과별로 교수들이 문제학생들을 학교로 불러 면담하고 있다고 이밖에 주요대학 개강채비는 다음과 같다.
▲이대와 중앙대는 개강일자를 9월3일로 잡고 문교부에 승인 요청했다.
▲숙명여대는 9윌5∼8일 사이를 개강일자로 잡고 구체적인 개강일자는 9월2일 교무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2일=부산동아대·경북대·영남대
▲3일=경희대·한양대·「카톨릭」의대 세종대·건국·동국·성신여대·목원대·충남대·인하대
▲5일=부산 수산대
▲8∼9일=전남대·조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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