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만화영화금지·연속극 줄여|방송협 TV프로자율정화확정, 9월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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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방송협회(회장 이원홍)는 19일 상오11시30분 동양방송 회의실에서 제3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사회정화에 따른 방송「프로그램」자율정화 내용을 확정, 9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라디오」「텔리비전」등 11명의 운영위원회 회원 전원이 참석한 이 회의는 「프로그램」 정화목표를 「선량한 시민, 건강한 가정, 건전한 사회윤리의 제고」에 두고 이에따라 국익우선, 국민교육·교양방송 강화, 저속·퇴폐및 청소년 유해방송추방을 그 기본방침으로 정했다.
개선방안은 교양「프로그램」을 강화(40%이상)하며 「드라머」의 경우 매일연속극과 주간연속극을 각각 1편과 2편으로 줄이고 황당무계한 내용의 어린이 만화영화는 금지키로했다.
「코미디·프로그램」은 가사 주1편으로 한정했으며 철저한 각본중심으로 연기자의 저질연기를 배제키로했다.
외화는 15% 이내로 교양·기록·과학물을 장려하고 「쇼·프로그램」등에선 무절제한 사생활·품위손상·장발등 용모가 단정치 못한 연예인은 출연을 금지키로했다.
이밖에 광고방송에선 외래어·조어·상품명의 광고를 억제하고 여성생리용품과 「골든·아워」 시간대의 주류광고를 금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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