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도 숙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경제 4단체를 비롯해 24개 수출통합·보험회사 같은 국민경제계에도 숙정의 회오리바람이 불고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 보조를 받고있는 중소기협중앙회가 지난 19일 부장급 3명을 정리한 데에 이어 20일에는 대한상의가 과장급이상 간부69명 전원의 사표를 받았으며 무역협회도 29일 3백 여명의 임직원이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순수한 민간경제단체인 전경련도 차장급 이상 23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 경제4단체의 산하 또는 유관 단체인 한국종합전시장·고려무역·경영자협회·특허협합 등의 임직원들에 대한 사표도 함께 29일 받았다.
이들 경제단체임직원들에 대한 사표는 이번 주 안에 모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리야스」수출조합 등 24개 수출조합의 임직원들도 사표를 제출했으며 일부 부실조합에는 관계당국의 감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 상당수의 상근 부회장 및 임직원 등의 사표가 이미 수리됐다.
수출조합의 정리도 이 주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계기로 유사수출조합의 과감한 통폐합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단자·보험회사 둥 금융기관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은 더러 민원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자체 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러졌다.
▲중소기업은행의 지급준비금을 농협수준으로 인하, 내년l월부터 시행한다.
▲융자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관련부처의 개별 업체 심사 추천제도와 관련조합의 확인절차를 각각 폐지한다.
▲신용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이 은행에 손실을 입힐 경우에는 대출금의 횟수 및 전 금융기관과의 당좌 거래를 금지시킨다.
▲한국은행으로 하여금 중소기업 선별융자 기준을 마련, 금융 면에서 대기업에 의한 중소기업 침투를 최대한 억제하도록 한다.
우리 나라 중소기업은 78년 말 현재 금 제조업 중 생산액에서 32·3%, 종업원 수에서 47·8%, 업체 수에서는 연 96·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