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에 맞춰 임금 조정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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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경영자협회 (회장 김용주)는 요즘과 같은 저성장 아래서는 임금조정을 할 때 반드시 생산성을 기준으로 해 임금인상율이 생산성 향상을 앞지르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경영자협회는 25일 발행한 「저성장과 노동정책과제」라는 백서에서 우리 나라는 70년대에 연평균 26%에 이르는 임금의 급상승을 나타냈으나 78년부터 불황으로 기업의 지불능력이 크게 떨어져 이제는 생산성을 넘는 고임금으로 국제경쟁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지적하고 만일 앞으로 생산성 범위안에서 임금이 조정되지 않으면 모든 기업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경제의 저성장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영자협회는 이 같은 임금조정을 다루기 위해 근로자·사용자·정부 및 공익기관의 대표로 임금심의기구를 설치, 당해 연도의 임금 「가이드라인」을 마련함으로써 임금을 둘러싼 불필요한 대립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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